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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첫 아이가 학교에 가야한다!' [뉴욕커보다 어려운 뉴욕 학부모 되기]

Updated: Aug 16, 2021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미국에서는 일만 하다가, 남편과 결혼 후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그 아이가 '학교'에 가야 한단다. 나와 같이 한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미국학교 시스템에 대하여 철저히 무지한 경우, 주변의 도움없이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는 것은 생각 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뉴욕 맨해튼에서 곧 만 7살 과 만 4살이 되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Long story short, 한국에서 30년을 살다 잠깐 지내러 온 뉴욕에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됐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렇게 뉴욕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게 되었다. 미국인 남편은 커네티컷 출신 대대 손손 뼛속까지 200% 뉴욕커이지만 그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한국남자나 미국남자나...) 아이학교 보내기 자체에 관심이 특별히 없는 고로, 미국인 뉴요커 남편은 사실상 첫 아이 학교등록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나에게는 한 학년 빠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웃이 있었고 그녀와 종종 대화를 하며 적어도 중요한 정보나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아직도 캄캄하다. 이렇게 이웃에게 정보를 동냥해서 한국토종 엄마가 뉴욕에서 첫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알면 간단하지만, 모르면 머리 아픈 일들을 겪을 수밖에 없는 정보들이 참 많다는 걸 여러 번 느껴왔다.


[뉴욕커보다 어려운 뉴욕 학부모 되기] 시리즈는 뉴욕의 예비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은 미국 교육 시스템과 시기별로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준비를 시작해야하는 시기는, 아이가 학교 가기 전년도 12월이다. 가장 처음 해야 하는 것은 주변 학교탐색이다. 맨해튼은 학교들로 빼곡히 둘러 쌓여 있어 운 좋게도 학교들을 비교하고 더 좋은 학교를 찾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주로 이용한 웹사이트는 https://www.greatschools.org, https://insideschools.org 이었다. 이 곳에서는 학교의 기본정보부터 성취도, 언어, 인종비율, 학부모의 리뷰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학교를 지원하려면 일정 거리에 집주소가 있어야 가능하다. 학교는 본인의 집주소에 속한 지역에 있는 학교를 택할 수 있으며, 그 지역을 벗어나서는 특별한 사유 없이는 들어가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좋은 공립학교에 아이들을 등록시키고자 이사를 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본다. 다행히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공교육에 힘쓰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학교들은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본인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학교를 몇 곳 찾고나면 학교 방문을 신청해보자. 특히 단순히 온라인 정보만으로 감이 안잡힌다면 직접 방문하는 것이야 말로 확실히 알수 있는 방법이다. 학교방문은 보통 1월에 시작하여 3월까지는 매주 이루어 진다.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은 학부모 상담 코디네이터(Parent coordinator)에게 미리 신청하고 스케줄을 잡는다. 이 방문에서 학교 시설, 학교 수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궁금했던 점이 있으면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다.


학교 방문까지 하고 나면 보통 3~5 지망 정도 안으로 선택을 좁혀 나갈수 있다. myschool.nyc 시스템에는 12지망까지도 등록할 수는 있지만 아주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 아니고는 대부분 1지망이나 2지망 정도에는 문제없이 입학 허가가 난다. 이쯤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웹사이트 2가지를 소개해야 겠다.



Department of Education (DOE) / https://www.schools.nyc.gov



DOE는 교육청이다. 모든 학교관련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곳을 꼭 확인해야 한다. 긴급하게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스케줄이 있다면 결국 학교에서도 이 곳의 결정에 따르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학부모나 결국은 같은 곳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래와 같은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그 이상의 것도 찾아 볼 수 있으므로 이 사이트는 특히 꼼꼼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 공휴일에 대한 정보

  • 현재 학교에서의 코로나 전염 현황

  • 썸머 캠프 프로그램 신청

  • G&T(Gifted and Talented) 시험일정, 시험 신청

  • 전학

  • 학교버스

  • 무료급식



마이 스쿨은 아이를 학교에 등록시키기 위해 반드시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망하는 학교를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보호자의 어카운트 아래로 자녀들을 각각 등록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 자녀가 여럿 있어도 헷갈리지 않게 잘 되어있다.



어떤 학교들을 지원할지 결정했다면, 마이 스쿨에서 학교를 지원한다. 지원할 수 있는 기간은 보통 3월 중 후반 까지 이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기간이 연장되어 4월 19일에 마감되었다. DOE 사이트에서 정확한 마감 시기를 공지하니 꼭 확인해야한다. 마이 스쿨 웹사이트에 지망 학교를 전부 입력하고 지원을 마무리 한다.


6월 중반 즈음 우편으로 오퍼(Offer) 내용이 전달되며, 마이스쿨 웹사이트에서는 그 보다 좀 더 빨리 오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6월 부터 확인을 시작 해보는 것이 좋다. 오퍼 편지를 받고 나면 지체하지 말고 마이스쿨 웹사이트에 승인을 하자. (이 승인에는 아주 빠듯한 데드라인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내경우 고작 일주일이었다! ) 사이트에서 오퍼에 대한 승인을 하고나면 바로 컨펌 이메일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아이의 입학 신청이 완료가 된 것이다. Yay!



Column by Chloe Lyons


2010년에 미국으로 왔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뉴욕 맨해튼에서 7살, 4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6년간 패션브랜드, 패션프로덕션 분야에서 일했다. 두아이를 키우는 짬짬이 혼자만의 퀄리티 타임, 자기계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요가와 조깅, 독서광.


Email : StoryBridge.Chlo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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